플래그십 모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반자율주행 기능은 이제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등 준중형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흔히 반자율주행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라고도 부르는데, 이 기능은 운전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기능을 말한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기술로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 속하는 기능으로서는 우선 도로가 정체하거나 돌발 상황에 의해서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멈출 때 작동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가 있다.그리고 주행 중에 차가 차선을 떠나지 않도록 도와차선 이탈 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차선 변경을 위한 깜박이를 켰을 때 후방에 차가 있을 때 경고하는 후방 충돌 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량 주차 후 하차시에 후방으로부터 접근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는 경우는 전자 챠일드락 또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누르면 뒷좌석의 문을 잠금 상태를 유지하고 경고하는 안전 하차 지원(SEA, 지능형 가속도 제한하는 Intelligent Speed Limit Assist)가 있다.
이외에도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 속하는 기능으로는 운전패턴을 분석한 후 운전자의 주의운전 상태를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경고하는 운전자 주의경고(DAW, Driver Atention Warning), 사이드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하는 후방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스마트주차보조(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이다.https://cdn.ppomppu.co.kr/zboard/data3/2022/0617/m_20220617112402_A1Q1gUEuJ8.jpeg
이런 반 자동 운전 기능은 매우 유용하면서도 기술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완벽한 자동차 자동 운전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새까맣다. 자동차의 자동 운전 단계는 일반적으로 0단계~5단계로 나뉘는데 0단계는 드라이버가 모든 것을 조작/제어하는 수동 운전 단계, 1단계는 차설 이탈 경보, 크루즈 컨트롤 등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수준의 단계, 2단계는 차선 유지, 아답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2개 이상의 자동 제어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수준의 단계다.그리고 3단계는 시스템이 교통 상황을 파악하면서 자동적으로 운전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만 운전자에게 운전 요청하는 수준의 단계, 4단계는 악천후 등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시스템이 운전하는 수준의 단계, 마지막으로 5단계는 시스템이 모든 도로 환경에서 직접 운전하는 수준의 단계다. 이 자동차의 자동 운전 단계를 보면 먼저 말했다 반자동 운전 기능이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은 2단계까지의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진보된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받는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는 어느 단계에 속할까? 먼저 테슬라에서는 오토파일럿과 향상된 오토파일럿, FSD 등 3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TACC(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오토스티어 사용이 가능하며 향상된 오토파일럿은 오토파일럿이 제공하는 TACC, 오토스티어와 함께 자동차선 변경, 자동주차, 자동호출, 스마트카 호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을 제공한다.
그리고 FSD(Full Self-Driving)는 오토파일럿 및 향상된 오토파일럿의 모든 기능과 함께 교통신호 및 정지표지판 제어, 시내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교통신호기 및 정지표지한 제어, 시내 자율주행은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슬라 FSD를 사용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필자는 테슬라 모델X에서 FSD를 사용하는 영상을 봤는데 도로를 지나는 물체를 매우 잘 인식했고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운전하는 것도 수준이 매우 높았다. 다만 비보호 좌회전을 할 때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거나 차가 오는 상황에서 위험하게 비보호 좌회전을 시도하는 등 아직 운전자 모니터링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향상된 오토파일럿, FSD는 다른 완성차 업체의 반자율주행 기술과 비교하면 매우 수준 높은 기술이지만 자동차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여전히 2단계에 속하는 수준이다. 다만 일반적인 2단계라고 보기 어렵고 FSD의 경우는 2.9단계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자동차 자율주행 단계인 3단계부터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의 책임이 상당히 커진다고 한다. 때문에 현재 3단계 기술을 보유한 브랜드라도 이런 부분 때문에 3단계를 본격 양산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자율주행 5단계에 가장 빠르게 진입하는 브랜드는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