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여학생들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는 교칙이 있었습니다. 꽉 끼는 신발이나 신발을 신고 있으면 어느 순간 엄지발가락의 휨이 나왔습니다. 무지외반증 초기 단계입니다.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의외로 유병률의 30%를 차지하는 연령은 6~8세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엄지발가락 휘어진 아이 무지외반증
6세에서 8세 사이는 발바닥 아치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서두와 같이 해당 질환은 꽉 끼는 신발이나 하이힐을 신을 경우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발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유병률이 30%나 되는 만큼 유심히 봐야 합니다. 평소 넉넉한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가족력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이 길 경우, 평발볼이 넓거나 유연한 경우, 아킬레스건이 짧으면 꽉 끼는 신발 위이므로 언급한 원인으로도 아이의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지손가락의 휘어짐 정도가 12도를 넘으면 질환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처음에는 외형 변화가 있을 뿐 통증을 느끼지 않지만 체중의 지탱이 엄지손가락이 아닌 중지, 약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또한 돌출되는 중족골이 신발에 긁혀 굳은살, 물고기 눈, 발적, 통증 또는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막은 엉덩이나 허리에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보전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하므로 세심한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어린이용 평발은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연성 평발이란 체중이 실렸을 때는 안쪽 아치가 사라지고 발끝이나 발을 들었을 때는 아치가 되살아나는 것을 말합니다. 돌 무렵 걷기 시작했을 때 특히 넘어지거나 걸음걸이가 딱딱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요.강직성 평발이란 발을 디딜 때도 발을 디딜 때도 안쪽 아치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연스럽게 개선되지 않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엄지손가락을 들었을 때의 아치형인지 아닌지에 따라 판단을 합니다. 평발은 힘줄이나 인대, 뼈 성장에 무리를 주지만 어릴 때는 눈에 띄지 않고 성장기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성장통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6세~8세는 아치가 형성되어 다리 모양을 잡아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주의 깊은 관심이 요구됩니다. 휨 초기에는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고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인 원인인 경우에는 넉넉한 신발을 신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평소에 많이 해주세요.https://www.youtube.com/watch?v=xaH67NxtyH4&pp=ygVC7Ja066aw7J20IOustOyngOyZuOuwmOymnSDtj4nrsJwg7JeE7KeA67Cc6rCA6529IO2cqCDspp3sg4Eg7JuQ7J24